(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유진투자증권[001200]은 11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함에 따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커졌다고 진단했다.
이상재 연구원은 "10일(현지시간) 파월의 하원 의회 증언 특징은 더할 나위 없는 강력한 비둘기파적 면모를 보였다는 점"이라며 "6월 고용 호조에도 고용시장의 과열이 아닌 점을 분명히 한 점, 미국경제가 양호하지만, 대외여건의 역류를 강조한 점, 낮은 인플레이션의 장기화 가능성을 인정한 점 등이 그렇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파월의 증언을 고려하면 하반기 미 금리인하 횟수는 미중 무역협상의 함수로, 협상이 순항하면 인하가 멈추고 난항을 보일 경우 인하가 지속될 것"이라며 "7월 인하 이후 추가 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신동수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금리 인하 시사로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도 높아졌다"며 "한은 총재의 '경제 상황에 따른 적절한 대응' 발언, 성장률 전망 하향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한은의 금리 인하는 시점의 문제"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한미 기준금리 역전 부담, 주택가격 반등 등 금융 불균형 우려, 낮은 기준금리 수준 등을 고려할 때 한은의 금리 인하는 미 연준에 후행하는 8월 금융통화위원회로 예상되며 연내 두 차례 인하 기대는 불확실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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