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선입금을 받고 잠적했다가 검거된 경기 양주시 아기 사진 촬영 전문 스튜디오 사장은 "채무 등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가게 문을 닫고 서산으로 내려갔다"고 진술했다.
11일 경기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사기 혐의로 지난 10일 체포된 이 스튜디오 사장 A(57)씨는 1차 조사에서 "최근 빚을 많이 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며 "스튜디오를 완전히 접을 생각이었고, 나중에 스스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려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2차 조사를 통해 A씨의 경제적 상황과 사건 경위 등을 더 파악한 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8일부터 양주시에 있는 한 아기 사진 촬영전문 스튜디오 사장 A씨가 잠적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됐다.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자는 70여명으로 피해 금액은 7천만원 이상이다. 피해자들이 만든 인터넷 커뮤니티 회원만 690명에 달해 실제 피해금액은 훨씬 더 큰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들은 아기 돌사진이나 성장앨범 계약을 하고 80만∼200만원을 선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고소장 접수 후 A씨의 행적을 추적해 10일 오후 충남 서산의 한 마트에서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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