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항공노선 더 늘린다"…한·몽골 항공회담 합의

"몽골 항공노선 더 늘린다"…한·몽골 항공회담 합의
국토교통부, 몽골서 제1회 항공협력회의 개최



(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매년 항공수요가 증가하는 몽골 노선 운수권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 정부가 조만간 몽골과 항공회담을 연다.
올해 초 한·몽골 항공회담을 통해 운수권을 70∼80% 확대했지만 여전히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추가 공급 확대를 추진하는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10∼11일 몽골에서 열린 '제1회 한-몽 항공협력회의'에서 항공협력회의 정례화 등 내용이 담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이번 MOU에서 매년 정례 항공협력회의를 열어 항공정책을 공유하고 항공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 조만간 항공회담을 열어 한국·몽골 여객 수, 탑승률 등 항공수요 분석을 바탕으로 운수권 공급력 증대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양국은 올해 1월 항공회담을 열어 인천∼울란바토르 노선 운수권을 약 70%, 부산∼울란바토르 노선 운수권을 약 80% 각각 확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인천발 노선 공급량은 주당 1천488석에서 2천500석 규모로 늘었고, 부산발 노선 공급은 주당 324석에서 585석으로 확대됐다.
한국∼몽골 항공수요는 지난해 약 33만명이며, 연평균 약 11% 증가하고 있어 지속적인 공급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국토부는 판단하고 있다.
어명소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그동안 한국과 몽골 간 상당한 항공수요가 존재함에도 공급력 확대 등에서 이견이 있었지만, 1월 회담을 계기로 공급 확대에 합의한 바 있다"며 "국민 편익을 위해 운수권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국토부는 한국의 국제항공정책, 운수권 배분 체계, 슬롯관리, 신규항공사 면허 발급 및 관리체계, 드론 산업 육성정책 등 몽골이 관심을 보이는 항공 분야 정책을 공유했다고 소개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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