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 역점사업인 '삼악산 케이블카' 로프웨이) 조성 공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 사업은 삼천동 수변에서 의암호를 가로질러 삼악산까지 국내 최장 길이(3.6km)의 로프웨이를 설치하는 것이다.
춘천시와 삼악산 로프웨이 사업 시행자인 ㈜대명호텔앤리조트는 지난 4월 현장사무실 개소에 이어 공사를 하고 있다.
현재 삼천동 부지에는 하부정차장 건축을 위한 기초공사를 추진 중이다.
서면 덕두원리 삼악산 상부주차장에는 벌목과 작업로 개설, 화물용 임시삭도 설치를 위해 자재운반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오스트리아 유명 케이블카 제조사의 자재가 이달부터 부산항에 입항하고 있다고 춘천시는 설명했다.
케이블카를 구성하는 주요 자재가 도착하면 공사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삼악산 로프웨이에는 일반 캐빈 45대와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털 캐빈 20대 등 65대가 운영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2017년 5월 민간기업과 실시협약 체결을 통해 추진됐다.
애초 2020년 5월 준공 예정이었지만 사업 대상지 토지 보상과 관련한 협상이 길어져 준공 시점이 연기됐다.
개장은 2021년 5월이 목표다.
민간 사업자는 550억원을 투자하며, 이후 춘천시에 기부채납하고 20년간 운영권을 갖는다.
삼악산 로프웨이가 완공되면 연간 방문객이 127만 명, 경제적 파급효과가 5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춘천시는 예상한다.
춘천시는 주변 중도에 건설 중인 레고랜드와 의암호에 추진 중인 유람선 운항, 내수면 마리나·리조트 사업을 잇는 연계 관광코스로 만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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