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실시설계 곧 착수, 2021년 착공…구미산단 근로자 교통여건 개선
(칠곡=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칠곡군은 대구권 광역철도(경산∼대구∼칠곡∼구미)의 북삼역 신설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오는 10월 기본·실시설계를 한 후 내년까지 국토교통부의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2021년 3월에 착공할 예정이다.
총사업비 200억원 중 매년 40억원씩을 5년간 투입해 2023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대구권 광역철도사업은 기존 경부선의 여유 선로를 활용한 저비용·고효율의 광역철도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2015년부터 2023년까지 구미∼경산 간 기존 경부선의 총연장 61.9km, 정거장 7곳, 기존역(구미, 왜관, 대구, 동대구, 경산) 5곳, 신규역(사곡, 서대구) 2곳을 개량·신설한다.
계획대로 진행하면 2023년까지 준공 후 2024년 개통할 예정이다.
북삼역은 구미국가산업단지와 인접해 산업단지 근로자들을 비롯해 북삼읍·약목면 등 8만∼10만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6년 고시된 기본계획에서 북삼역은 제외됐으나 칠곡군은 지난해 한국철도시설공단에 타당성 재검증 용역을 의뢰해 경제성(B/C=1.19)을 확보하면서 신설 승인을 받았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공사와 역 신설 사업 및 운영관리 위·수탁 협약을 체결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며 "칠곡 북부와 구미 남부의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par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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