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창원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6명이 급성 호흡기 감염증의 일종인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돼 치료 중이다.
11일 창원보건소에 따르면 이달 초 창원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6명이 기침과 재채기 등 증상을 보였다.
진단 결과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확진 판정을 받아 동네 의원과 종합병원 등에서 치료받고 있다.
창원보건소는 지난 9일부터 바이러스 잠복기가 끝나는 오는 13일까지 해당 조리원을 폐쇄한다.
신생아들은 증상이 호전돼 조만간 완치될 것으로 창원보건소는 보고 있다.
당시 이 산후조리원에 신생아 16명이 내원한 상태였으며 감염 판정을 받은 6명 외 10명은 건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영유아나 어린이에서 호흡기계 질환을 일으키며 대부분 열을 동반한 코감기, 인후염, 기관지염 등 증상을 보인다.
특히 영유아에서 개가 짖는 듯한 기침 증상(크루프)으로 나타나고, 심해지면 폐렴으로까지 번질 수 있다.
창원보건소 관계자는 "이 바이러스에 걸리면 성인은 일반적인 감기처럼 앓고 지나갈 수 있으나 신생아들은 면역력이 떨어져 치료가 필요하다"며 "약 등으로 완치 가능해 심각한 바이러스 질환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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