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교수와 시국 대담…대구 총선 출마 행보 관측도
(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김병준 전 한국당 비대위원장을 지지하는 모임으로 알려진 '징검다리 포럼'이 12일 대구에서 행사를 열기로 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포럼 관계자는 11일 "지난 2월 서울에서 창립했고 이번에 대구에서 모임을 갖는 것"이라며 "보수인사들이 모여 연구도 하고 공부도 하는 그런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럼에서는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과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현 시국을 주제로 대담할 예정이다.
김 전 위원장이 최근 대구를 찾는 일이 부쩍 잦아지면서 내년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 출마 결심을 사실상 굳힌 것 아니냐는 추측이 무성하다.
지난해 12월 김 전 위원장이 참석해 대구 수성구 한 호텔에서 열린 '대구시민과의 토크 콘서트'에 700명가량이 몰려 상당한 인기를 반영했다.
이번 포럼에서도 지지자 등 900여명이 참석할 것이라는 게 포럼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는 지난 2월 비대위원장 퇴임 후 4월 초 미국으로 가 2개월간 머물렀으며 지난달 4일 귀국 당일 대구로 내려와 영남대 경영대학원 특강을 했다.
이어 지난달 28일과 29일에도 고향인 경북 고령과 대구에서 잇따라 강연 모임을 갖는 등 대구를 찾는 발길이 잦았다.
이 때문에 지역 정치권에서는 12일 열리는 포럼이 사실상 그의 대구 총선 출마를 선언하는 행사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포럼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직접 포럼에서 활동하는 건 아니다"라며 "대구 수성갑 출마 결심 여부도 언급한 게 없다"고 말을 아꼈다.
yongm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