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수 줄여 '도민 물 복지' 향상…내년도 국비 395억 신청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오는 2028년까지 15개 시·군에 총 3천865억원을 투입해 노후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벌인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누수 없는 수돗물 공급체계를 구축해 가뭄에도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도민 물 복지'를 향상한다.
올해는 국비 287억원을 상반기에 조기 투입해 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은 누수를 탐사해 복잡한 상수도관을 계층별로 분할 관리하는 블록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사전에 교체대상 지역을 파악해 노후 상수도관을 교체한다.
사업이 끝나면 수도관 내 적정수압, 누수 감시 등을 통해 상수도관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 누수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도는 그동안 매년 노후 상수도관을 정비하고 있으나 상수도관 교체보다 노후 속도가 더 빨라 수도관 누수로 인한 민원 발생과 연간 900여억원(7천8백만t)의 재정 손실이 발생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도는 환경부와 협의해 재정이 열악해 노후 상수도를 제때 정비하지 못하는 군지역 농어촌 중 누수율이 높은 곳을 대상으로 국비 50%를 지원해 사업을 추진해왔다.
내년에도 국비 395억원을 신청해 노후 상수도관 현대화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박성제 도 환경산림국장은 "도내 평균 유수율은 2017년 말 현재 74.5%(시 75.6%, 군 66.5%)로 전국 평균 85.2%보다 낮은 실정이다"며 "이번 노후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통해 2028년까지 사업대상 지역의 유수율을 85%까지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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