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벤투호의 황태자'로 불리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황의조(27·감바 오사카)가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1부리그)의 보르도에 합류할 전망이다.
프랑스 일간 레퀴프 등 현지 매체들은 11일(한국시간) "보르도가 공격수 보강을 위해 일본 감바 오사카에서 뛰는 황의조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보르도가 황의조와 4년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황의조는 2017년 7월 국내 프로축구 성남FC에서 감바 오사카로 이적한 이후 2년여 만에 프랑스 무대로 진출할 가능성이 커졌다.
황의조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간판 골잡이로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의 강한 신임을 얻고 있다.
황의조는 벤투 감독의 한국 사령탑 데뷔전이었던 작년 9월 7일 코스타리카전에 출장했고, 같은 해 10월 12일 우루과이전에서 득점한 이후 득점 행진을 이어왔다.
그는 6월 11일 이란과 평가전에선 후반 12분 이란의 골문을 가르며 8년 5개월 동안 이어졌던 이란전 무득점 행진을 마감했다. A매치 득점은 개인 통산 27경기에서 8골을 기록 중이다.
그는 작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9골을 터뜨려 득점왕에 오르며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앞장서기도 했다.
황의조 영입을 추진 중인 보르도는 1881년 창단됐고, 리그앙에서 6차례 우승한 프랑스 프로축구의 명문 구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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