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원하는 대구시청 신청사는…설문조사서 의견 봇물

입력 2019-07-12 09:49   수정 2019-07-12 14:04

시민이 원하는 대구시청 신청사는…설문조사서 의견 봇물
전시·공연, 도서관, 쇼핑 등 복합기능 갖춘 지역 랜드마크 희망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대구 시민은 새로 짓는 시청 청사가 대구를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되길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행정 기능 외에 문화, 교육, 편의 등 복합 기능을 갖춘 건축물이 되는 것을 원했다.
대구시 신청사건립추진공론화위원회가 신청사 기본구상 수립을 위해 지난달 7∼14일 온라인을 통해 시민 1천494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다.
4개항 가운데 '대구시청은 시민들에게 어떤 공간이었으면 좋겠습니까'라는 물음에는 '상징' '랜드마크' '명소' 등 키워드가 제시됐다. 휴식·문화·공원, 친근·함께·접근·소통·편안 등 이미지도 희망했다.
특히 '공공업무기능 외에 어떤 기능과 시설이 추가로 도입되면 좋겠습니까' 항목에는 다양한 시민 요구가 쏟아졌다.
먼저 청사 내부에 예술, 전시, 극장, 공연, 식당, 카페, 산업, 도서관, 강의, 회의, 주차, 쇼핑, 상가 등 기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청사 외부에도 광장, 운동, 산책, 공원, 정원, 쉼터 등 기능이 더해져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일부 시민은 야영, 캠핑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신청사 건립과정에 벤치마킹할 대상으로는 경북도청, 도쿄도청, 런던시청, 부산시청, 서울시청 등을 추천했다.
대구만의 개성 있는 건축물, 자연 친화적인 건축 등을 원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신청사공론화위는 이번 조사 결과를 오는 16일 대구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시민 원탁회의에 제시해 시민 의견을 추가 수렴한다.
1993년 도심인 중구 동인동에 건립한 대구시청 청사는 시설이 낡고 업무·민원 공간이 부족해 신축이 추진되고 있다.
김태일 신청사건립추진공론화위원장은 "시민 원탁회의에서 시민 상상력으로 그린 신청사 밑그림이 좀 더 선명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tjd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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