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총장 17일까지 공모…선출 절차 등 놓고 진통 계속

입력 2019-07-12 11:33  

인제대 총장 17일까지 공모…선출 절차 등 놓고 진통 계속
선거인단 63명이 3인 후보 간선, 내달 27일 이사회서 결정될 듯



(김해=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인제대학교가 논문 표절 논란 등으로 중도 퇴진한 총장 후임 초빙공고를 내고 공식 절차에 들어갔지만, 교수평의회 등이 총장 선출 절차와 세부 내용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등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인제대학교는 오는 17일까지 10일간 총장 후보자를 공모하기로 하고 지난 8일 공고를 학교 홈페이지에 냈으며, 학교 법인 이사회가 열리는 내달 27일 이전까지 선출을 마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학교법인 인제학원은 지난달 28일 교수, 직원, 법인 위원으로 구성된 총장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영우 상담심리치료학과 교수)를 구성했다.
이 대학 교수평의회는 지난 10일 성명을 내고 "학교 측은 구성원 대부분이 합의한 직선제가 아닌 간선제를 채택했다"며 "선거관리위원회 및 선거인단 구성·운영에 민주성이 전혀 담보되지 않는 등 다수의 독소조항을 포함한 채 총장 후보를 선출하겠다는 것은 구성원 대다수의 요구에 명백히 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평의회는 이어 선거관리위원 면면과 선임 과정을 비롯해 선거인단 구성·선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것 등을 요구했다.


교수평의회와 총학생회 양측이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에 학생 대표가 1명도 포함되지 않는 점을 지적했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선관위는 대신 총장 후보 자격을 검증하는 선관위 전체 회의에 학생 대표가 참관해 의견을 개진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학교법인은 지난달 18일 이사회에서 교수, 직원, 학생이 직접 뽑는 63명의 선거인단이 총장 후보 3인을 선출해 보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선거인단은 교원(김해캠퍼스 23·의대 19) 42명(66.7%), 직원 10명(15.9%), 학생 8명(12.7%), 동창회·기성회·병원 직원 3명(4.7%) 등으로 구성된다.
학교법인은 또 선거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관리·감독할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를 두되 김해 교수 5명, 의대 교수 3명, 법인 직원 2명, 대학 직원 3명 등 모두 13명으로 구성하도록 한 바 있다.
총장 선출 일정은 총장 공모 후 7월 중 선거인단 구성, 8월 초 총장 후보자 공개 발표회를 거쳐 선거인단 투표를 진행하게 된다.
b94051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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