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고성 해안가서 北목선 발견"…대공용의점 없는 듯(종합3보)

입력 2019-07-12 18:10   수정 2019-07-12 19:51

합참 "고성 해안가서 北목선 발견"…대공용의점 없는 듯(종합3보)
"올해들어 12번째 발견된 北무인목선…해안 발견은 처음"


(서울·고성=연합뉴스) 이준삼 이종건 기자 = 12일 오전 10시 37분께 강원도 고성군 거진1리 해안가에서 북한 소형목선이 발견됐다.
이 목선은 해변에서 바다 쪽으로 30m가량 떨어진 곳에서 도보 순찰 중이던 해경에 의해 발견됐다. 목선 크기는 길이 약 9.74m, 폭 2.5m, 높이 1.3m다.
합참은 "갑판 위에서 소량의 그물이 발견됐으며 동력장치는 없었다. 최초 발견 당시 거의 침수된 상태였다"며 "현재 지역합동정보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목선 앞쪽 좌우에는 'ㅈ-세-8907'이라는 선명이 붉은색으로 적혀있었다.
또 선박 내부 앞쪽에는 기관명 수남원천, 배번호 'ㅈ-세8907', 관리자 양강호 라는 표식이 붉은색으로 적혀 있었다.
북방한계선(NLL) 이남에서 북한 무인목선이 발견된 건 올해 들어 12번(동해 10번·서해 2번)째로, 해안가에서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참은 설명했다.
발견된 곳은 북방한계선(NLL)에서 직선거리로 10.5마일(20㎞) 떨어진 지점이다.
북한 주민의 탑승 여부에 대해서는 "배가 워낙에 많이 침수된 상태여서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면서 확인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합참은 일단 대공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목선 발견 당시 해군에서 파악한 작전기상파고(해상작전 등에 참고하기 위해 별도로 식별한 파고)는 1.5∼2.5m였다.
합참 "고성 해안가서 北목선 발견"…대공용의점 없는 듯 / 연합뉴스 (Yonhapnews)
이 목선이 군의 해안 레이더에 포착됐는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군 당국은 해안에 밀려 나오면서 바위에 부딪혀 부서진 목선을 이날 오후 인양해 모처로 옮겼다.


js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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