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의 이미지가 외신을 통해 공개되면서 해외 IT매체를 중심으로 삼성전자와 화웨이 제품의 컬러가 비슷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IT매체 '윈퓨처'는 최근 갤럭시노트10의 공식 이미지로 추정되는 사진 몇 장을 공개했다.
이 사진은 갤럭시노트10 검정 색상 1종과 파랑에서 보라로 이어지는 그러데이션(gradation) 색상 1종을 담았다.
이중 눈길을 끈 것은 그러데이션 색상 모델이다.
그러데이션 색상은 화웨이가 앞서 작년 초 P20 시리즈에서 보라색에서 짙은 녹색으로 점진적으로 변하는 '트와일라잇' 색상으로 처음 선보인 것이다. 그동안 블랙, 실버 등 색깔에 익숙했던 소비자들에게 차별화에 성공하면서 이후 오포, 샤오미, 비보 등도 그러데이션 색상 대열에 합류했다.
그러데이션 색상이 인기를 끌자 삼성전자도 작년 말 갤럭시A9을 통해 그래디언트 블루, 핑크 모델을 처음으로 내놨다.
이후 실버 색상과 블루 색상을 섞은 갤럭시S9 '폴라리스 블루' 색상을 출시하면서 플래그십 모델에도 이를 적용했다.
올해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S10에서는 출시 제품부터 그러데이션 색상이 들어갔다. 흰색을 바탕으로 깔고 각도에 따라 파란색과 보라색이 보이는 '프리즘 화이트' 색상이다.
이번에 유출된 이미지의 그러데이션 색상은 더 과감해졌다. S펜은 검정 색상 모델의 검은색 S펜과 달리 파란색으로 마감돼 포인트를 줄 전망이다. 외신들은 파랑과 보라색의 조합이 화웨이 스마트폰에서 보였던 것과 똑같은 색상이라는 것을 언급했다.
미국 IT매체 '안드로이드 오소리티'는 "희미하게 빛났던 프리즘 화이트 색상과 달리 이번 후면 색상은 아름다운 파란색에서 보라색으로 변한다"며 "화웨이 P30의 브리딩 크리스털 컬러를 좋아하는 팬들은 갤럭시노트10의 유출된 그러데이션을 좋아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 버지'는 "파랑에서 보라로 이어지는 광택의 색상이 화웨이 P30 색상과 똑같다. (that's a dead ringer for the Huawei P30 Pro) 흥미롭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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