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말레이시아의 한 국립공원 내 동굴에 갑자기 홍수가 발생해 네덜란드 관광객 한 명이 숨지고, 현지인 가이드 한 명이 실종됐다.
13일 일간 더 스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께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구능물루 국립공원 내 사슴 동굴에 갑자기 물이 불어나면서 네덜란드 관광객 피터 한스 (66)와 현지인 가이드 로비잘 로빈(20)이 행방불명됐다.
특수 수색구조대가 공군 헬기를 타고 급파돼 수색작업을 벌인 결과 이날 오전 6시 40분께 익사한 네덜란드 관광객 시신이 동굴 안에서 발견됐다.
현지인 가이드의 시신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사고 당시 동굴에는 다른 관광객 8명이 있었으나 급히 대피해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암으로 이뤄진 물루산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동굴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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