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 전남편 살해 사건'의 피고인 고유정(36·구속기소)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조속한 시신 수습을 촉구하는 집회가 13일 제주시청 앞에서 열렸다.
이날은 피해자의 49재가 되는 날이지만, 아직 피해자의 시신을 찾지 못해 장례조차 치르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카페인 '제주어멍' 회원들은 13일 오후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고씨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는 탄원서 서명을 받는 한편 피해자의 조속한 시신 수습을 촉구했다.
이들은 "고유정은 제발 유해만이라도 찾아서 장례를 치를 수 있게 해달라는 유족의 절규에도 변명과 거짓 증언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피해자를 욕보이고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고유정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자발적으로 모인 이들은 시민들의 서명을 받은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고씨는 지난 5월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모(36)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1일 살해와 사체손괴·은닉 혐의를 적용해 고씨를 재판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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