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폭염으로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이탈리아 남부 곳곳에서 13일 산불이 발생해 최소 1명이 숨졌다고 AP통신 등이 14일(현지시간) 전했다.
풀리아주에서는 산불이 확산하면서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고 토르톨리와 휴양지인 사르데냐 섬에는 소방용 헬리콥터 3대가 투입돼 산불 진화 중이다.
소방당국은 사르데냐 해변의 관광객들과 20여채 가옥에 거주하는 일부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켰다.
풀리아주 갈리폴리에서는 해변과 산림보호구역에 소방대가 투입됐다. 소방대는 갈리폴리에서 불에 탄 시신 1구가 수습됐다며 부검 결과 산불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농업단체인 콜디레티는 건조한 날씨가 일찍 시작돼 6월 관측 기록으로는 사상 최고 수준의 폭염이 이어졌다며 작물 생산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전했다.
콜디레티는 최근 산불과 폭염, 오렌지 크기만 한 우박 등 자연재해로 인한 농업 피해도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mino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