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LG 트윈스가 케이시 켈리의 완벽한 투구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LG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에서 삼성을 2-0으로 제압했다.
LG는 2연승을 달리며 주말 홈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꾸몄다. 삼성은 2연패에 빠졌다.
LG 켈리는 8이닝 동안 안타 2개, 볼넷 1개만 허용하고 삼진 6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을 기록, 올해 KBO리그에 데뷔한 이후 최고의 투구로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장식했다.
켈리는 삼성을 상대로 통산 4경기에서 3승을 따내는 강한 면모를 보였다. 시즌 9승 중 3승이 삼성전에서 나왔다.
삼성의 백정현도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9패(4승)째다.
백정현은 2017년 9월 22일 대구 경기부터 LG에 5연패를 당했다.
LG는 백정현을 상대로 7타자 연속 범타로 힘을 못 쓰다가 3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용의의 좌익수 옆 3루타로 침묵을 깼다.
김용의는 다음 타자 오지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에 득점, 선취점을 올렸다.
LG는 4회 말 이형종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더 달아났다. 이형종 타석에서 1루 주자 정주현이 견제사를 당한 것은 LG에 아쉬운 일이었다.
LG는 김현수와 박용택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유강남의 병살타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삼성은 켈리를 공략하지 못했다. 2회 초 2사 2루, 6회 초 2사 3루 기회를 놓쳤고, 나머지 이닝은 모두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9회 초 마운드를 물려받은 LG 마무리투수 고우석은 삼자범퇴로 이틀 연속 세이브에 성공했다. 시즌 18호 세이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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