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정규리그 우승을 향해 줄달음치는 SK 와이번스가 강력한 복병 키움 히어로즈를 제압하고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SK는 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키움과의 경기에서 선발 헨리 소사의 호투 속에 정의윤이 결승 타점을 날려 4-3으로 승리했다.
금요일 패배 이후 2연승을 거둔 단독 선두 SK는 키움과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7승 5패로 앞섰다.
소사와 에릭 요키시의 선발 대결은 종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양 팀 선발이 호투하는 가운데 SK는 3회말 이재원이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키움은 4회초 2사 후 제리 샌즈가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1점 홈런을 터뜨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시즌 19호 홈런을 날린 샌즈는 공동 1위인 최정과 제이미 로맥(이상 SK·20홈런)을 1개 차이로 추격했다.
팽팽하던 균형은 7회말에 깨졌다.
SK는 1사 후 로맥이 우중간 안타를 치고 나가 2루 도루에 성공했고 2사 후 타석에 나선 정의윤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1로 앞섰다.
8회에는 나주환의 우전안타와 김성현의 보내기번트가 야수선택으로 처리되며 무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김강민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더블스틸에 성공해 1사 2, 3루에서 한동민이 2타점 우전안타를 날려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키움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박병호와 임병욱의 연속 2루타로 2점을 만회했으나 더는 쫓아가지 못했다.
SK 소사는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뽑으며 4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고 키움 요키시는 역시 7이닝 동안 탈삼진 7개, 4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패전의 멍에를 썼다.
SK 마무리 하재훈은 9회 등판해 3안타 2실점 했지만 팀 승리를 지키고 시즌 23세이브(5승 2패)를 기록, 구원 단독 선두로 나섰다.
shoeles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