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이 친정팀을 상대로 34년 만의 대기록을 세웠다.
린드블럼은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5이닝 동안 9안타를 허용했으나 탈삼진 6개를 기록하며 2실점(1자책)으로 막았다.
두산이 8-2로 이기면서 승리투수가 된 린드블럼은 이로써 시즌 15승 1패를 기록, 1985년 김일융(당시 삼성) 이후 34년 만에 전반기 15승을 달성한 투수가 됐다.
린드블럼은 또 평균자책점을 2.02에서 2.01로 조금 더 낮춰 양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2017시즌까지 롯데 유니폼을 입다 지난해 두산으로 이적한 린드블럼은 롯데를 상대로 6경기에서 5승 무패를 이어갔다.
두산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롯데 선발 박세웅을 두들겼다.
1회초 선두타자 박건우가 중월 3루타를 친 뒤 정수빈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고 오재일의 2루타에 이어 2사 후 최주환의 2루타와 허경민의 적시타가 이어져 3-0으로 앞섰다.
롯데는 2회말 민병헌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하고 5회에는 이대호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2-3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두산은 7회초 김재환이 1점 홈런을 날려 점수 차를 벌렸고 8회에는 1사 1, 2루에서 오재원이 2타점 2루타를 날려 6-2로 달아났다.
두산은 9회에도 2점을 추가,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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