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체험·놀이활동 확대…올해 4개구 20곳서 첫선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올해 서울에서 자연 체험과 놀이 활동을 대폭 늘린 어린이집이 첫선을 보인다.
서울시는 영유아의 생태체험과 놀 권리를 보장하는 거점형 '생태친화 어린이집'을 올해 20곳에서 시작해 2022년까지 25개 전 자치구별로 5개씩 총 125곳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어린이집은 정해진 일정에 따라 학습과 수업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로 인해 아이들의 놀이시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서울시가 지난 4월 보육 교직원과 부모 2천1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90% 이상이 생태친화형 보육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서울시가 선보이는 생태친화 어린이집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두지 않고 자연·아이·놀이 중심의 다양한 보육 과정을 운영한다. 바깥 활동에서도 짜인 일정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놀이를 주도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어린이집 내부나 인근에 텃밭이나 실내외 놀이터 등을 조성하고 유아숲체험원, 태양의놀이터, 시민자연학습장 등 서울시 유관 시설도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우선 올해 4개 구를 선정해 구마다 5곳씩 총 20곳을 운영할 예정이다. 18일 자치구 대상 설명회를 열고, 이달 29일까지 사업 신청을 받는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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