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복지진흥원, 전국 산림복지시설서 문화·관광 체험행사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 산림복지시설에서 다이어트캠프, 선비체험, 양조장 견학 등 지역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한 이색적인 산림복지프로그램이 제공된다.
15일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 따르면 이번 특별프로그램은 국민에게 다양하고 체계적인 맞춤형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 산림 치유의 명소, 국립산림치유원(경북 영주·예천)
소백산 자락 경북 영주·예천 국립산림치유원은 인근 지역 문화관광 자원(예천양수발전소, 예천 곤충생태원, 소수서원 등)을 연계한 다양한 산림 치유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초여름 무더위를 날려줄 시원한 족욕·해먹체험과 함께 치유원 인근 예천양수발전소에서 음이온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물과 함께하는 이색여행'이 내달 말까지 진행된다.
내달 3∼4일에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을 대상으로 예천 곤충생태원의 곤충을 활용한 숲 산책과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명상·다도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우리 가족 곤충 여행'도 마련된다.
'숲을 걷는 선비'(7.27∼28, 8.3∼4) 프로그램을 통해 영주시의 자연과 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자락 따라 선비 걸음'(소백산 제1자락길 탐방), '찻잔 가득 달빛 채움'(다도체험), '잣나무숲 선비놀음'(숲속 명상) 등 산림·문화 탐방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장기체류체험의 날'(7.19∼21, 8.23∼25)에는 예천 문필마을 장기산림 치유프로그램인 '숲속 힐링 스테이'(2박 3일)에 참여할 수 있다.
여름 휴가철 도심을 떠나 숲속에서 최소생활(미니멀 라이프)을 즐길 수 있는 장기체류 프로그램 '미니멀 라이프'(7.29∼8.25)도 진행한다.
◇ 국가 산림교육센터, 국립 숲체원(강원 횡성, 전남 장성, 경북 칠곡·청도)
국가 1호 산림교육센터인 국립 횡성 숲체원은 이달 20∼21일까지 가족 고객을 대상으로 국순당 주향로 체험과 연계한 '주(酒)말애(愛) 치유 여행'을 선보인다.
횡성 인근 산촌(산채마을, 향기마을)의 제철 농산물 수확체험과 산림 치유를 결합한 '산촌으로 떠나는 치유캠프'도 진행한다.
국립 장성 숲체원 산림교육센터는 내달 가족 고객을 대상으로 '숲속 다이어트캠프'를 운영한다. 숲속 활동과 함께 다이어트 식사를 제공할 예정이다.
편백 숲으로 유명한 장성 치유의 숲에서는 둘째·넷째 주 토요일마다 방문객을 대상으로 '편백숲, 나에게 주는 선물'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맨발 걷기, 해먹 쉼, 호흡명상, 방향제 만들기 등이다.
국립 칠곡 숲체원도 내달 23일까지 평일 방문고객을 대상으로 임산물(도토리, 아로니아 등)을 활용한 숲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잎사귀 활용 손수건 꾸미기', '누름 꽃으로 부채 꾸미기', '임산물 활용 건강한 먹거리 체험' 등이다.
산림교육 직무연수 장소로 떠오르는 국립 청도 숲체원에서는 여름휴가를 맞아 교직원들의 직무 스트레스 줄이기를 위한 프로그램(7.31∼8.1)이 제공된다.
◇ 국립치유의 숲(경기 양평, 강원 강릉, 울산 울주)
수도권에서 접근이 쉬운 경기 양평 양동면 국립 양평 치유의 숲은 오는 28일 반려견 동반고객을 위한 '숲에서 놀개' 프로그램을 무료로 시범 운영한다.
100년 된 금강송이 군락을 이루는 국립 대관령치유의 숲은 8월까지 매주 토요일(오후 8∼10시) 치유의 숲 인근 펜션이나 휴양림 이용객을 대상으로 '대관령 숲 별이 빛나는 밤에'라는 야간 산림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부산·경남지역 제1호 국립치유의 숲인 대운산 치유의 숲은 유아·청소년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상큼 달콤 숲 패밀리'라는 가족관계 증진 산림 치유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여름 휴가철 산림복지시설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하려면 진흥원 누리집(www.fowi.or.kr)을 참고하거나 국립산림치유원(☎ 054-639-3400), 국립 횡성 숲체원(☎ 033-340-6302) 국립 장성 숲체원(☎ 061-399-1800), 국립 칠곡 숲체원(☎ 054-977-8773), 국립 청도 숲체원(☎ 054-370-8500) 등 해당 산림복지시설로 문의하면 된다.
윤영균 산림복지진흥원장은 "올여름 전국의 산림복지시설에서 지역 특색이 묻어있는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친구와 연인, 가족들과 숲에서 특별한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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