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도 파주시는 경의·중앙선 열차 1량을 도서관으로 개조해 운영하는 '독서 바람 열차'의 노후화된 시설을 재정비하고 내부를 새로 단장했다고 15일 밝혔다.
당초 1호 차에만 비치됐던 도서를 1호차·8호차 양쪽으로 나눠 더 많은 승객이 독서 열차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열차 내부에는 평화도시 파주의 상징인 임진강과 백두산·개성·종묘·제주도 등 남북의 대표적인 관광지들을 일러스트로 표현하고 이를 소개하는 자료와 여행서적 등을 비치했다.
일러스트에 증강현실(AR)기술을 접목해 살아 움직이는 듯한 그림을 볼 수 있게 했다.
또 손기정·나혜석·최승희 등 실제 열차를 타고 세계를 여행한 인물들과 여행기를 소개했다.
열차에 탑승한 승객들은 마치 그림책 속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파주시는 설명했다.
독서바람열차는 책 읽는 문화 확산을 위해 파주시와 코레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협약을 체결해 4년째 운행하고 있다.
열차 내에 도서 500여권과 전자책, 문학 자판기가 비치돼 있으며 연중 1일 3회(주말 4회) 정해진 시간에 문산에서 용문까지 왕복운행하고 있다.
운행시간표는 파주시도서관 홈페이지(https://lib.paju.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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