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지난 13일 北 무인 소형목선 3척 발견 후 파기"

입력 2019-07-15 14:42  

합참 "지난 13일 北 무인 소형목선 3척 발견 후 파기"
"오늘도 NLL 이남서 무인 목선 1척 발견"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이준삼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3일 북한 무인 소형 목선 3척을 발견해 현장에서 파기했다고 15일 밝혔다.
합참의 한 관계자는 이날 "지난 13일 하루에만 북한 소형 무인 목선 3척을 발견했다"면서 "오늘도 1척을 발견해 현장에서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3일 오전 1시 18분께 육군이 열상감시장비(TOD)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북방 1.1㎞ 해상에서 북한 목선 1척을 발견했다. 이 선박은 오전 2시 18분께 NLL을 넘어왔고, 해군 고속정 2척이 출동했다.
합참 관계자는 "고속정이 확인한 결과 해당 선박은 70%가량 물에 잠겨 있었다"면서 "그 상태로는 예인하기 어렵고, 그냥 두면 우리 어선과 충돌할 수 있어, 현장에서 확인한 후 파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울릉도 북방 13㎞ 해상에서 발견된 무인 소형 목선도 관련 절차에 따라 파기했다.
합참 관계자는 "해상작전헬기 링스가 현장에 출동해 무인 소형 목선임을 확인했다"면서 "첫 번째 선박과 동일한 절차로 파기했다"고 전했다. 이 무인 목선은 육지에서 160여㎞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세 번째 무인 목선은 울릉도 북방 해상에서 발견되어 파기됐다.
합참 관계자는 "오후 1시가 넘어 해군 P-3C 해상초계기가 울릉도 북방 64㎞, NLL 남방 55㎞ 해상에서 발견했다"면서 "해당 선박도 파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도 NLL 남쪽에서 무인 소형 목선이 발견됐다"면서 "관련 절차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2일 강원도 고성군 거진1리 해안가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 목선은 대공 용의점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합참은 "해당 목선에 침투 장비가 없고, 부패한 어류와 장화가 발견됐다"면서 "선주 이름이 있고, 선박은 군 소속이 아닌 것으로 분석되어 대공 용의점은 없었다"고 전했다.
three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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