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시민 절반가량은 울산시교육청 교육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교육청은 노옥희 교육감 취임 1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먼저 지난 1년간 울산교육청이 교육정책을 얼마나 잘했는지에 대해 긍정 평가가 49.3%(매우 잘했다 8.6%, 어느 정도 잘했다 40.7%)로, 부정 평가 35.1%(매우 잘못했다 14.1%, 어느 정도 잘못했다 21.0%)보다 14.2%포인트 높았다.
잘 모른다는 응답은 15.6%로 나왔다.
시교육청은 고등학교 무상급식 확대, 교육비·수학 여행비·학습준비물비 지원, 치과주치의제 시행 등 노 교육감의 교육복지 확대 정책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울산교육청이 추진한 교육정책 중 가장 잘한 정책에 대해서는 '무상급식 등 교육복지정책'이 32.4%로 가장 많았고,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등 청렴 정책'(15%)과 '공기정화기 설치 등 안전대책'(11.5%)이 뒤를 이었다.
노 교육감의 교육복지 공약 이행과 관련한 만족도는 '만족함'이 36.4%였고, '만족 못 함'이 27.6%로 나타났다.
교육복지 확대 혜택을 보는 학부모는 44.9%가 만족한다고 응답했지만, 일반 시민은 31.8%만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교육 공직자 청렴도가 얼마나 향상됐는지에 대해서는 '향상되지 않음'(30.6%)이라는 응답이 '향상됨'(29.8%)보다 조금 많았다.
'보통'은 28.7%, '잘 모름'은 10.9%로 각각 조사됐다.
최근 쟁점인 공립유치원 확대는 응답자 4명 중 3명(74.9%)이 '찬성한다'고 답했다.
울산교육청이 가장 역점을 둬야 할 교육정책으로는 37.8%가 안전과 학교 폭력 예방을 들었다.
이어 교육복지 확대(18.1%), 진로·진학 지원 강화(11.3%), 기초학력 보장(10%), 청렴 정책 강화(10%), 학생체험시설 확대(9.8%) 순이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청 홈페이지에서 하는 여론조사, 열린 교육감실과 원탁토론 운영, 각종 시민참여제도 등을 통해 여론을 수렴하고 있지만, 주요 현안에 대해 객관적으로 시민 의견을 듣기 위해 전문기관에 의뢰해 여론조사를 했다"면서 "조사 결과를 지역과 연령 등 여러 기준으로 세부적으로 분석해 학부모와 시민이 만족하는 교육정책 수립에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6월 26일∼7월 1일 울산에 사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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