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개국 과학자 등 3천여명 사전 신청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전 세계 뇌과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 뇌 신경 과학 총회(IBRO)가 오는 9월 대구에서 열린다.
올해로 10회째인 행사는 한국뇌연구원과 한국뇌신경과학회 공동 주최로 9월 21일부터 닷새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이 총회는 전 세계 뇌과학자들이 총집결해 '뇌과학 올림픽'으로 불린다.
현재까지 사전 신청 접수 결과 미국, 일본, 중국, 호주, EU, 카메룬, 아르헨티나, 이란 등 88개국 과학자 1천500여명을 포함해 3천여명이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1991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독일 에르빈 네어 박사가 기조 강연을 한다.
또 기초과학연구원 신희섭 단장과 중국 저장대학교 하일란 후 교수, 일본 도쿄대학교 유키코 고토 교수 등 한·중·일 뇌과학을 대표하는 학자들이 참석해 국제 협력을 논의한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행사 기간 현장 등록까지 포함하면 총참가자 수는 4천명에 이를 것으로 본다.
최신 연구 성과를 보여주는 포스터 세션에는 현재까지 1천800여편이 신청해 학술 성과 발표와 토론이 이어질 전망이다.
미래 뇌과학도 양성과 교류, 뇌과학을 통한 새로운 교육방안 등을 모색하는 국제뇌과학경진대회, 젊은 연구자 양성프로그램 등도 함께 열린다.
조직위 서판길 공동위원장은 "우리나라 뇌 연구의 현주소를 전 세계에 알리고 국제 교류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d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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