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정치권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고발전'으로 경찰의 수사 대상이 된 국회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과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가 16일 경찰에 출석한다.
경찰과 정치권에 따르면 백 의원과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4월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여야가 충돌했을 때 상대 당 의원·당직자 등을 폭행한 혐의(공동폭행)로 한국당에 의해 고발됐다.
이들은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의 조사를 받게 된다.
앞서 윤 원내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찰의 출석 요구에 당당히 응해 국회에서 일어났던 한국당의 의사 방해와 폭력행위에 대해 성실하고 분명하게 진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음 날인 17일에는 민주당 표창원·송기헌·윤준호 의원도 경찰에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둔 상태다.
그러나 가장 많은 소속 의원이 수사 대상인 한국당은 아직 출석 여부가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앞서 한국당 김정재·박성중·백승주·이만희·이종배·김규환·민경욱·이은재·송언석·엄용수·여상규·정갑윤·이양수 의원 등 13명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이들은 패스트트랙 갈등 상황이 있던 당시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을 감금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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