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편찬하는 경상남도사(道史)를 오는 11월까지 마무리한다고 16일 밝혔다.
경남도는 지난 15일 박성호 행정부지사 주재로 '경상남도사 편찬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정했다.
편찬위원회에서는 지난 5월 도사 원고를 공개해 접수한 의견에 대한 처리 방안을 논의하고, 도사 편집 마지막 단계인 감수 절차를 위한 책임감수위원을 선정했다.
도는 지역사를 편찬하면서 사전에 원고를 공개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것은 이례적 절차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절차를 거쳐 도사 편찬을 사전에 홍보함으로써 도민 관심도 끌어내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
원고 공개 기간에는 27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대부분 인명, 연도 등과 관련한 단순 오류를 지적한 의견으로 집필자와 상의해 수정하는 과정을 거치기로 했다.
책임감수위원은 역사 분야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 인문사회과학 분야 박남규 전 창원대 총장, 자연과학 분야 조무제 전 경상대 총장이 선정됐다.
이들 위원은 이달부터 11월까지 분야별 감수를 총괄한다.
박성호 행정부지사는 "책임감수위원들은 사실상 도사 마지막을 책임지는 분들로 어깨가 매우 무겁겠지만, 30년 만에 경남 발전사를 현대 감각에 맞게 재편하는 책임자의 자부심을 갖고 명품 경남도사편찬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도의원, 대학교수, 향토사 전문가, 언론인 등 20여명이 참여한 도사 편찬위원회는 1988년 이후 도의 변화한 시대상을 반영해 30년 만에 10권 분량의 도사를 오는 12월께 재편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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