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도 구리시는 토평동 한강공원에 산책로인 백합나무길을 조성했다고 16일 밝혔다.
강원대 산림과학연구소 김외정 박사의 이름을 따 '김외정 백합나무길'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김 박사는 2010∼2015년 백합나무 2천그루를 구리시에 기증했으며 구리시는 시내 주요 공원에 이 나무를 심었다.
백합나무길은 한강공원 장미터널 뒤편 530m 구간에 조성됐다.
백합나무는 탄소 저감 능력이 우수한 수종으로 알려졌다.
수령 30년생 1그루당 이산화탄소를 연간 평균 6.8t 흡수한다. 같은 수령의 소나무 4.2t, 낙엽송 4.1t, 잣나무 3.1t보다 많다.
또 성장 속도가 다른 나무보다 1.5∼2배 빨라 높이 36m 정도까지 자라고 병충해에 강해 조경수로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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