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 광주에 온 쑨양 "빨리 경쟁에 뛰어들고 싶다"

입력 2019-07-16 10:51  

[광주세계수영] 광주에 온 쑨양 "빨리 경쟁에 뛰어들고 싶다"
"벌써 7번째 세계선수권, 높은 수준의 훈련 소화했다"




(광주=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찬사와 의혹의 시선을 동시에 받는 수영 스타 쑨양(28·중국)이 '경쟁심'을 끌어올렸다.
그는 결전지 광주에 도착해 처음 훈련을 소화한 15일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빨리 경쟁에 뛰어들고 싶다. 경쟁적인 분위기 속에서 기분을 끌어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쑨양의 경기를 기대하는 수영 팬들도 많다.
쑨양은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 선수 중 손꼽히는 스타 플레이어다.
쑨양은 "2007년부터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나섰고, 이번이 7번째 대회다. 나보다 많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선수는 카틴카 호스주(헝가리)를 포함해도 10명이 넘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매일 매우 높은 수준의 훈련을 했다. 그 덕에 7번째 세계선수권대회를 치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쑨양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200m, 400m, 800m와 계영 등의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다. 특히 자유형 400m에서는 사상 최초의 4회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광주에 도착하기 전 홍콩, 선전 등에서 훈련했다. 강도 높은 훈련에 거의 울뻔했다"라며 "광주에서 다이빙, 아티스틱 수영 등을 봤는데 나도 빨리 경기를 치르고 싶은 마음이 강해졌다. 다른 종목 중국 선수의 경기를 보는 건, 내게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쑨양이 출전하는 경영 종목은 21일에 시작한다.
훈련량을 충분히 쌓은 쑨양은 남은 기간, 몸 상태와 평정심을 유지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주즈건 코치는 "우리가 광주에서 해야 할 건 휴식, 약간의 조정, 컨디션 조절, 건강 유지, 출전 준비 등이다"라고 설명했다.
쑨양은 경영 종목을 시작하기 전까지 한두 차례만 더 수영장 훈련을 할 계획이다.
쑨양은 최근 금지약물 복용 의혹이 다시 불거져 호주 대표팀과 언론 등에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이번 대회 경영 종목을 시작하면 비판 수위가 더 커질 수도 있다.
일단 쑨양은 경쟁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그러나 어떤 성적이 나오건, 쑨양을 향한 시선은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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