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관광객 몰려 문전성시, 신선도 탁월해 인기
(진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동해안에서 주로 잡히던 오징어가 요즘은 진도, 신안 등 서해에서 풍어를 이루고 있다.
16일 진도군수협 서망사업소에 따르면 진도군 조도 인근과 신안 만재도·가거도 해역에 '물 반 오징어 반' 황금어장이 형성되면서 서망항에 오징어잡이 어선, 상인, 관광객들이 몰려 들썩이고 있다.
6월 중순부터 오징어잡이 어선 100여 척이 조업하고 있다.
척당 600여만원에서 1천여만원의 위판고를 올릴 정도로 어황이 좋다.
서망항 하루 오징어 위판량이 4천∼5천상자에 달해 상인과 관광객으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따뜻한 물을 좋아하는 오징어가 진도 해역에서 많이 잡히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5년부터다. 이후 해마다 여름휴가 절정기인 7∼8월 중순까지 전국으로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
서망항 오징어 위판액은 한때 120억원을 넘은 적도 있다.
2010년 43억원, 2011년 47억원, 2012년 81억원, 2013년 120억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2016년 32억원, 2017년 46억원이며 올해 위판액은 16일 현재 31억원이다.
현재 진도산 오징어는 20마리(大) 1상자에 3만5천원∼4만5천원(위판금액)으로 값이 싸고 맛이 좋다.
진도군수협 서망사업소 관계자는 "진도 해역에서 잡은 오징어 신선도가 탁월해 광주, 부산, 서울 등 수도권 수산물 도매상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고 말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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