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與, 기승전 '총선'…경찰 출석놀이로 野 겁박"

입력 2019-07-17 09:16   수정 2019-07-17 11:46

나경원 "與, 기승전 '총선'…경찰 출석놀이로 野 겁박"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이동환 기자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17일 "여당은 경제도, 안보도 관심이 없고 기승전 '총선'이다. 총선을 위해서 국회를 참으로 이기적으로 편협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여당은 계속해서 이 민의의 전당을 '정경두(국방부 장관) 방탄국회'로 이끌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여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장에는 관심이 없고 정권의 위신과 체면 보장에 더 몰두하고 있다"며 "여당의 계속되는 몽니 부리기로 본회의마저 열지 못한 채 임시국회가 막을 내릴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당은 장관 해임건의안이 올라오느니 차라리 추경(추가경정예산)도 포기하겠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북한 선박 입항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서는 아예 대꾸조차 없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정국 당시 벌어진 고소·고발 사건과 관련, "여당과 일부 무늬만 야당 의원은 사실상 경찰에 견학 한 번 갔다 오는 소위 출석놀이로 야당을 겁박하고 있다"며 "입법부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하는 한심한 행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국회를 행정부에 예속 시켜 스스로 권한을 저버리고 정권에 충성하는 영혼 없는 국회의원 되기를 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goriou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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