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도끼 적발·선수훈련 방해…소소한 사건·사고도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정회성 천정인 기자 =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수단을 태우고 달리던 버스가 승용차와 부딪혔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17일 대회 조직위원회와 광주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40분께 광산구 어등대교 인근 무진대로에서 선수단 수송 버스가 승용차와 충돌했다.
버스에는 아티스틱수영 경기장과 경영 훈련장이 마련된 염주체육관에서 우산동 선수촌으로 돌아가던 5개국 25명의 선수가 타고 있었다.
버스와 나란히 달리던 승용차가 차로를 바꾸는 과정에서 각 차량 옆면이 스치듯 부딪혔다.
사고 규모가 크지 않아 다친 사람은 없었으며 선수단은 대체 버스를 타고 선수촌에 귀촌했다.
경찰은 선수단 이동로를 교통 관제하다 사고가 사실을 인지, 즉각 교통경찰을 현장에 출동 시켜 2차 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 조치를 했다.
대회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소소한 사건, 사고도 현장에서 이어졌다.
같은 날 대회 주 경기장인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는 단체관람을 온 중학생이 반입금지 물품인 손도끼를 들여오려다가 적발됐다.
해당 중학생은 가족과 등산이나 야영을 할 때 매던 가방을 책가방으로 착각하고 경기장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학생은 보안요원에게 손도끼를 맡기고 경기를 관람한 뒤 귀가했다.
야외 연습장이 마련된 염주체육관에서는 호기심 많은 관람객이 선수들의 훈련을 방해했다.
이 관람객은 염주체육관 3층 남자 화장실 창문으로 훈련 장면을 지켜보며 선수들에게 이런저런 말을 걸어 집중력을 흩트렸다.
조직위와 경찰은 문제가 발생한 16일 화장실 창문을 정비해 같은 문제가 되풀이하지 않도록 조처했다.
광주 경찰은 각 경기장과 선수촌 등에 매일 약 1천400명의 경찰력을 투입, 안전한 대회 개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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