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서울 중구는 구청사 별관 2층에 '위기가정 통합지원센터'를 조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위기가정 통합지원센터'는 폭력이나 학대가 벌어지는 가정에 초기 대응, 생활 안정, 재발 방지 등과 관련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중구는 전날 중부경찰서·남대문경찰서와 센터 운영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개소식을 했다.
센터에는 상담원, 통합사례관리사, 학대예방경찰(APO) 등 5명이 배치되며 가정폭력, 아동·노인·장애인 학대, 방임 문제 등을 다룬다.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구에서 신고된 가정폭력 사건은 471건으로, 하루에 한 번 이상 발생했다. 구는 센터 운영을 계기로 위기가구를 지속 발굴해 더 큰 사회적 문제로 번지는 것을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가정 폭력을 개인의 문제로 치부해 방치하던 과거와 달리 이젠 적극적인 공적 개입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피해를 치유하고 정상적인 삶을 위해 실질적 도움을 주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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