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과 2020년까지 계약…"전북과 전주성의 새로운 스타가 되겠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전북과 전주성의 새로운 스타가 되고 싶습니다."
'라인 브레이커' 김승대(28)가 6년 동안 정들었던 포항 스틸러스를 떠나 전북 현대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전주성 스타' 자리를 예약하고 나섰다.
전북 구단은 17일 "김승대와 2022년까지 장기계약을 끝냈다"라며 "측면은 물론 최전방과 섀도 스트라이커까지 소화할 수 있는 '만능 공격수' 김승대의 합류로 팀이 다양한 공격 옵션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김승대의 장점은 수비라인을 한 방에 무너뜨리고 문전으로 침투해 공간을 창출하는 능력이다. 이 때문에 2013년 포항에서 K리그 무대에 데뷔한 김승대에게는 '라인 브레이커'라는 별명이 붙었다.
김승대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K리그 154경기에 출전해 34골 31도움을 작성한 공격수로 최근 58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할 정도로 강한 체력을 과시했다.
2014년 K리그 영 플레이어 상을 받았던 김승대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는 조별 리그에서 3골을 몰아쳐 한국의 우승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2015년 동아시안컵을 통해 처음 A대표팀에 뽑혔고 데뷔전에서 득점포를 가동, 지난해까지 A매치 5경기(1골)를 기록했다.
이로써 전북은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이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로 이적하면서 생긴 공격의 구멍을 김승대 영입을 통해 채우게 됐다.
김승대는 "새롭게 도전하는 마음으로 전북에 왔다. 팀의 목표인 K리그 3연패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팀에 하루빨리 적응해 최고의 동료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며 전북과 전주성의 새로운 스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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