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시기 합계 457.70점…김영택은 33위로 예선 탈락
(광주=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우하람(21·국민체육진흥공단)이 4년 만에 세계수영선수권대회 3m 스프링보드 준결승에 진출했다.
우하람은 17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6차 시기 합계 457.70점으로 3위에 올랐다.
예선에는 총 57명의 선수가 출전했고, 상위 18명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2015년 러시아 카잔 대회 3m 스프링보드에서 결승에 올라 7위를 차지했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 또 한 번 결승 진출을 노린다.
12명의 결승 진출자에게는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진다.
우하람은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 때는 이 종목 예선에서 기권했다.
당시 예선에서 그는 미리 제출한 기술을 수행하지 않고 한 바퀴를 덜 비트는 실수를 범했다.
심판진이 이를 알아채지 못해 예선 13위에 올랐지만, 우하람은 깨끗이 준결승 출전을 포기했다.
우하람은 1차 시기와 2차 시기에서 깔끔한 연기로 각각 81.60점과 73.10점을 받아 중간 순위 2위에 올랐다.
3차 시기에서 실수가 나왔다. 풀을 보고 뛰어 몸을 완전히 구부린 채 무릎을 잡는 턱 자세로 4바퀴 반을 도는 난도 3.8의 어려운 동작을 연기한 그는 입수 과정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57.00점을 받았다. 중간 순위는 8위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어진 4차 시기에서 앞으로 뛰어 턱 자세로 뒤로 3바퀴 반을 도는 연기를 훌륭하게 수행해 89.25점을 받았고, 순위를 5위까지 회복됐다.
5차 시기에서 69.00점을 받은 그는 6차 시기에서 난도 3.9의 동작을 깔끔히 해내 87.75점을 받았다. 최종 순위는 3위까지 뛰어올랐다.
김영택(18·경기체고)은 6차 시기 합계 356.65점으로 33위에 그쳐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1차 시기 후 20위에 자리했던 김영택은 2차 시기 도약 과정에서 보드 뒤쪽을 밟는 실수로 순위가 46위로 떨어졌다.
이후 남은 시기에서는 무난한 연기를 펼쳤지만, 2차에서 잃은 점수를 만회하기엔 부족했다.
예선 1위는 499.15점을 기록한 셰쓰이(중국)가 차지했다. 2위는 잭 로어(영국·485.50점)에게 돌아갔다.
준결승전은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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