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브랜드 재구축사업 행정·예산 낭비"…용역계약만 8차례

입력 2019-07-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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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브랜드 재구축사업 행정·예산 낭비"…용역계약만 8차례
김재우 시의원 "동그라미 색상 2개 바꾼다고 리뉴얼 되나"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대구시 도시 브랜드 개선사업에 대해 행정·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대구시의회에서 제기됐다.
김재우 시의원(동구1)은 17일 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시가 2015년 수립한 '도시브랜드 상징체계 재구축 사업계획서에 '시민 공감대가 부족하다'고 적시해 기존 브랜드의 실패를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4년이 지나 기존 '컬러풀 대구' 로고에 동그라미 색상 2개를 바꾼다고 실패한 슬로건이 리뉴얼될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또 "이 사업은 도시 홍보에 통일성 있는 장기 전략 없이 4년간 8차례 개발 용역을 체결해 예산과 행정력을 낭비한 사례로 보인다"며 "시가 사업을 근본에서부터 돌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8일 열린 시의회 정례회에서 김 의원은 "대구시가 3억5천800만원을 들여 '컬러풀 대구' 로고 색상 2개만 변경한 것은 시민 입장에서 이해할 수 없는 행정이다"고 비판했다.
대구시는 '컬러풀 대구' 디자인 중 기존 파랑·초록·검정·분홍·노랑 5색 동그라미 가운데 검정을 빨강으로, 분홍을 보라로 바꾼 도시 브랜드 슬로건을 공개하고 관련 조례 일부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realis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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