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내시경 검사 최적 시간은? "오른쪽 결장 2분 이상"

입력 2019-07-17 16:02  

대장내시경 검사 최적 시간은? "오른쪽 결장 2분 이상"
정윤호 순천향대 천안병원 교수 "왼쪽 결장 3분 이상, 근위 결장 4분 이상"
724명 대장내시경 검사 결과 분석…짧으면 대장질환 발견율 급감


(천안=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대장 부분별 최적의 내시경 검사 시간이 국내 한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제시됐다.
17일 순천향대 천안병원에 따르면 정윤호 소화기내과 교수는 대한장종양연구회와 함께 국내 10개 병원에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724명을 분석해 대장내시경 검사 최적 시간으로 오른쪽 결장은 2분 이상, 근위 결장은 4분 이상, 왼쪽 결장은 3분 이상을 제시했다.
이 시간을 지킨 경우 그보다 짧게 이뤄진 검사에 비해 폴립과 샘종 발견율이 오른쪽은 2.98배, 근위는 4.48배, 왼쪽은 2.92배 높았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정윤호 교수는 "전체 검사 시간 6분 이상으로만 권고되던 종전 적정 검사 시간을 대장 부분별로 나눠 제시한 것으로, 대장질환 발견율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Gastrointestinal Endoscopy)에 '대장내시경의 구간별(우측·근위·좌측결장) 폴립 및 샘종 발견율을 구간별 대장내시경 회수 시간과 비교분석'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이 논문으로 정 교수는 국제장질환학회에서 페링학술상을 받았다.
j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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