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수륙기동단, 호주까지 수송함으로 전개…첫 대규모 기동훈련

입력 2019-07-17 21:13  

日수륙기동단, 호주까지 수송함으로 전개…첫 대규모 기동훈련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육상자위대의 수륙기동단이 호주까지 수송함으로 전개해 미일 공동훈련에 참여하는 대규모 기동훈련을 처음으로 실시했다고 NHK가 17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호주 북동부 해안에서 미국 해병대와 육상자위대 수륙기동단의 공동훈련이 공개됐다.


훈련에 참여한 수륙기동단 대원은 해상 인근에 정박한 해상자위대 수송함에서 수륙양용차와 상륙정을 이용해 상륙, 육상에서 전투를 상정한 행동 내용을 확인했다.
육상자위대의 도서 탈환부대인 수륙기동단은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을 겪는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인근에서 유사 사태 시를 겨냥해 만들어졌다.
수륙양용차 등으로 섬에 상륙해 탈환 작전을 벌이는 임무를 맡아 지난해 3월 발족했다. 이번 훈련에는 약 300명이 참여했다.
수륙기동단 대원은 일본에서 수송함을 타고 2주간에 걸쳐 호주로 전개했다.
육상자위대가 이처럼 호주까지 장거리 항해를 수반하는 대규모 기동훈련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륙기동단 측은 이번 훈련에 대해 "수륙양용 작전 부대로서 장거리와 장시간에 걸친 항해 훈련으로 해상자위대와의 연대를 강화, 인식 공유를 도모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일본 방위성은 중국이 해양 진출을 강화하는 가운데 난세이(南西)제도 등 도서 방위를 위해 육상자위대와 해상자위대가 연대한 수륙양용작전 능력의 강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js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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