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풍당당 프로젝트, 정부 장려금 300만원에 더해 시 지원금 200만원
청년 공제와 연계 3년 6개월 근무하면 3천500만원 목돈 마련도 지원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이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 고졸 취업 지원사업을 강화한다.
부산시는 시교육청과 손잡고 특성화고 취업률을 높이는 '고풍(高風)당당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시와 교육청이 공동 운영하는 '고졸취업지원센터'를 부산시청 1층 일자리종합센터에 설치하고 부산일자리정보망에 고졸 구인·구직코너도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대책으로 중소기업에 6개월 이상 근무한 고교 졸업생에게 정부 장려금(300만원)과 부산시 지원금(2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청년내일채움공제와 연계해 고졸 후 중소기업 3년 6개월 동안 근무하면 3천500만원 목돈 마련도 가능하도록 했다.
'중소기업에 면접을 보러와 사업체 외관만을 보고 입사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는 중소기업 기피 현상을 개선하고자 중소기업 한 곳당 최대 2천만원을 지원한다.
중소기업 청년 근로자 3천명에게 복지비 100만원을 지원해 공연·영화·도서 등 문화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근로자에게 자긍심을 높이고자 명함 제작도 지원한다.
서부산권의 높은 구인수요에도 불구하고 불편한 근로여건으로 취업을 기피한다는 지적에 따라 2021년 도시철도 하단~녹산 강서선을 착공하고 2022년 사상~하단선을 개통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이날 오후 특성화고인 부산진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부산형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대책 선포식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한다.
이날 행사에는 오거돈 부산시장과 김석준 교육감,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기업인, 특성화고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
시는 2022년까지 고용률을 62.9%에서 65%까지 올리고 미충원율은 12%에서 5%까지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4개 분야 53개 세부과제를 공개한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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