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만취해 상인을 폭행하거나 협박한 50대 남성들이 잇따라 검거돼 구속영장까지 신청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편의점 업주를 협박한 혐의로 윤모(5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만취한 윤씨는 16일 오후 10시께 광주 북구의 편의점에 들어가 업주의 멱살을 잡으려 하고, 협박했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조사 결과 윤씨는 2년 전 해당 편의점에서 행패를 부리다 업무방해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된 것에 불만을 품고 출소 후 편의점을 다시 찾아간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너 때문에 징역 살다 왔다. 선처해 주라고 편지까지 보냈는데 안 해줬다"며 행패를 부렸다.
윤씨는 이번 사건 이전에도 두차례 편의점을 찾아와 소란을 피운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오전 4시 20분께 광주 북구 두암동의 한 식당에서는 술에 취해 업무를 방해한 황모(53)씨가 붙잡혔다.
황씨는 만취해 특별한 이유 없이 식당 물품을 바닥에 던지며 행패를 부렸고, 술과 음식값을 내지도 않았다.
경찰은 황씨가 업무방해 12건, 공무집행방해 6건 등으로 18차례 실형을 살고, 유사 전과가 71범에 달해 다시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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