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영도 밝은 표정으로 참여…오하시·오모토와 나란히 물살 갈라
(광주=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한국 경영 대표팀 선수들이 '결전지'에 모였다.
대표팀은 18일 2019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경기가 열리는 광주광역시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첫 훈련을 시작했다.
다른 나라 선수들이 거의 없는 한적한 수영장에 오전 7시부터 모인 한국 선수들은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후 30분께 하나둘 물속으로 들어갔다.
3∼7레인에 흩어진 이들은 각자 워밍업을 끝내고 정해진 프로그램에 따라 훈련을 진행했다.
조성재(18·서울체고)와 이호준(18·영훈고), 박예린(19·강원도청) 등을 비롯한 20여명의 선수는 이른 시간 진행된 훈련에도 쉴 새 없이 레인을 왕복하며 경기장 적응에 매진했다.
오전 7시 45분께 김서영(25)도 경기장에 나타났다. 헤드셋을 끼고 밝게 웃으며 경기장을 한번 둘러본 그는 8시가 넘어 물속으로 들어갔다.
배영 기대주인 임다솔(21·아산시청)은 오전 훈련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일본 선수단도 한국팀 옆에서 나란히 훈련을 진행했다.
김서영의 라이벌로 꼽히는 오하시 유이(24)의 모습도 보였다.
2018 자타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인혼영 200m에서 김서영에게 패해 금메달을 놓쳤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같은 종목에서 김서영과 맞붙을 전망이다.
일본 개인혼영의 '신성'으로 떠오른 오모토 리카(22)도 오하시와 함께 훈련을 소화했다.
8시 30분께, 몸이 완전히 풀린 선수들은 출발대에서 스타트 연습을 진행했다. 코치들은 초시계를 들고 각 선수의 기록을 꼼꼼히 체크했다.
중국의 쑨양(28)도 이때쯤 뒤늦게 훈련을 시작해 30분간 물살을 갈랐다.
첫 훈련을 마친 한국 선수들은 전광판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으며 자국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경영 경기는 21일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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