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대구지역 수제맥주 산업 생태계 조성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18일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에 따르면 최근 수제맥주산업발전협의회가 관련 산업 종사자와 전문가와 함께 창립총회를 했다.
회원 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산업 기반을 마련하고 저변을 확대하려는 취지다.
수제맥주 제조면허 양조장을 가진 대경맥주, 펠리세트, 대도양조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여하고, 대구TP 바이오헬스융합센터가 간사를 맡는다.
협의회는 개발, 창업 지원, 인력 양성, 마케팅 지원 등 수제맥주 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해 9월께 발대식을 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시장 규모는 633억원으로 최근 3년간 41%가량 성장했다.
대구시는 2016년 기획재정부, 국세청 등 관련 부처와 협의로 축제장에서 수제맥주를 팔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해 대구치맥페스티벌에서 다양한 맥주를 맛볼 수 있도록 했다.
고용노동부의 대구지역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을 주관하는 ㈔공동체디자인연구소는 지난해 직접 재배하고 수확한 보리로 맥주를 만들어 도시농업 6차 산업화 모델로 관심을 끌었다.
달성군농업기술센터·대경맥주와 손잡고 무농약·무비료·무동력으로 키운 보리를 맥아 제조, 담금, 발효 등 과정을 거쳐 '메이드 인 대구' 로컬맥주 '달성'을 선보였다.
박학정 대구테크노파크 바이오헬스융합센터장은 "지역 수제맥주 산업은 아직 걸음마 수준"이라며 "치맥페스티벌 등 여건이 조성된 만큼 대구가 수제맥주 대표 도시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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