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햇전어 육질 연하고 뼈 부드러워…횟감 즐기는 미식가 유혹
(사천=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펄떡펄떡∼햇전어 나왔어요."
15일까지 금어기를 끝낸 햇전어가 출하되기 시작했다.
햇전어는 육질이 연하며 뼈가 부드러워 뼈째 먹어도 입맛에서 사르르 녹는 것이 특징이다.
경남 사천시는 24일부터 28일까지 삼천포항 팔포 음식특화 지구 일원에서 '제18회 사천시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전어 축제로는 국내에서 가장 먼저 열린다.
주최 측은 올해 전어 한접시 가격을 1만2천원으로 확 내렸다.
전어는 모두 싱싱한 자연산이다.
삼천포 앞바다는 바닷물 흐름이 빠르고 먹이생물이 풍부해 전어 육질이 쫄깃하고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전어는 회, 무침, 구이, 회덮밥 등으로 요리돼 식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전어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두뇌발달은 물론 성인병 예방에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제장에서는 맨손 전어 잡기 체험을 비롯해 특산물 깜짝 경매, 축하 공연 등도 풍성하다.
하동군에서는 전어 판매장이 문을 열어 미식가들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다.
하동군 금남면 중평마을 어촌계에서는 16일부터 전어 조업에 나서 하루 평균 500㎏을 어획하고 있다.
어촌계에서는 같은 날부터 전어판매장도 문을 열었다.
판매장에서는 전어 통마리, 회, 회무침, 구이 등 전어요리와 왕새우소금구이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전어는 활어 기준으로 ㎏당 7천∼8천원이다.
회를 썰어주거나 구이 등 요리를 해줄 때는 추가 비용이 든다.
하동 진교면 술상어촌계는 19일부터 10여척의 선단이 술상 앞바다에서 전어 조업에 나선다.
술상항 공동판매장과 금성면 갈사리 나팔항에서는 19일부터 수산물 판매장을 운영한다.
하동산 전어는 노량 앞 바다와 사천만 민물이 합류하는 거센 조류지역에 서식해 고기가 쫄깃하고, 고소해 영양가가 높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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