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노조 중 1곳 파업 불참 선언…"진위 파악 중"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이른바 '장애인 콜택시' 운전기사 노조가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예고한 파업 투쟁을 잠정 보류했다.
18일 광주시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등에 따르면 복수노조인 '1노조'와 '센터노조'는 사 측과 임단협 문제로 갈등을 겪어왔다.
두 노조는 사측과의 협상이 결렬되자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 88%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노조 측은 오는 22일부터 오전 9시~11시, 오후 4시~6시에 운행을 멈추는 부분 파업을 예고했다.
하지만 사측인 센터 측은 이날 "센터노조 조승희 위원장과 회동을 했고, 센터노조는 파업에 불참하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노조의 파업을 공식화하려 했던 1노조 측은 파업 계획을 잠정보류하고 진상 파악에 나섰다.
천재홍 1노조 위원장은 "정작 센터노조원들은 파업을 철회한다는 내용을 모르고 있었다"며 "노조위원장 명의가 아닌 센터 원장의 명의로 공지가 나온 만큼 진위 파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1노조 측은 센터노조가 파업을 철회한 것이 사실인지, 이들이 참여하지 않더라도 합법적인 파업 투쟁을 할 수 있는지 등을 확인해 향후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노조 측은 "임금과 승진 등에서 차별을 받고 있다"며 사측에 처우 개선을 요구해 왔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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