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구미시는 내년 4월 조선 성리학을 재조명하는 역사문화디지털센터 문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사업비 254억원을 들여 남통동 금오저수지 옆에 건립하는 역사문화디지털센터는 디지털시스템으로 성리학을 전시·체험·교육하는 장이다.
전시 주제를 '조선을 개혁한 성리학의 본향-구미'로 삼아 고려 말 충절의 아이콘인 야은 길재를 비롯해 그의 제자인 강호 김숙자, 점필재 김종직, 단계 하위지, 생육신 경은 이맹전 등을 소개한다.
또 조선 시대 성리학자 여헌 장현광과 구한말 왕산 허위 등 구미의 역사 인물들을 개혁 관점에서 담아낸다.
구미시는 오는 10월 전시설계를 마무리하고 전시물 제작·설치 공사에 들어간다.
현재 공정률 85%인 센터를 완공하면 경북도에 박물관으로 등록 신청할 예정이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구미가 성리학 본향이란 점을 테마로 삼아 구미의 위상과 가치를 재조명해 사랑받는 역사박물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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