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 2만8천t 일시 저장 후 방류, 시간당 96㎜ 강우량 감당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많은 비가 내릴 때마다 잠기는 일이 잦았던 경남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일대가 침수피해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는 2017년 말 시작한 팔용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공사가 거의 끝나 제5호 태풍 '다나스' 북상에 대비해 가동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팔용동에 속한 창원종합버스터미널, 기계공구상가 일대는 창원천과 가깝고 지대가 낮다.
2009년, 2012년, 2014년 국지성 호우 때는 하천이 넘쳐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창원시는 국비와 지방비 198억원을 들여 창원종합버스터미널 근처 지하에 빗물 2만8천t을 모았다가 방류하는 빗물저류시설을 만들고 배수펌프장을 추가로 신설했다.
이 시설은 50년 빈도인 시간당 96㎜ 강우량을 감당하는 규모라고 창원시는 설명했다.
우수저류시설 지상에는 차량 510대를 수용하는 공영주차장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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