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이긴 '화천 물빛누리 애호박' 연중 최고가 거래

입력 2019-07-18 16:38  

가뭄 이긴 '화천 물빛누리 애호박' 연중 최고가 거래
가락동 시장에서 17일 기준 8㎏ 1상자 최고 1만500원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지난해 가격 폭락으로 산지 폐기 아픔을 겪었던 강원 화천산 애호박이 최근 연중 최고가에 거래돼 농민들이 기뻐하고 있다.

화천군은 '물빛누리 애호박'이 17일 밤 서울 가락동 농산물시장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8㎏ 1상자가 최고 1만500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또 특상품 기준 물량 대부분이 7천∼8천원대에서 거래됐다.
화천지역은 7∼8월 가락동 노지 애호박 거래물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주산지다.
채소류 거래가가 워낙 변동 폭이 큰 것을 고려해도 최근 거래 시세는 농민들에게 웃음을 선물하고 있다.
이날 최문순 화천군수와 지역농협 관계자들이 가락시장을 찾아 화천 애호박의 우수성을 알리는 세일즈 활동을 벌였다.

올해 화천지역에서는 450여 농가가 210㏊에서 애호박 4천400여t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7월 하순께 고온현상과 많은 일조량으로 생산량이 한때 급증, 8㎏ 1상자 경매가가 최저 1천원까지 폭락하자 약 1만5천 상자를 산지에서 폐기한 바 있다.

손익 분기점을 크게 밑돌면서 생산할수록 손해가 커지는 상황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화천군은 앞으로 기후 상황에 따라 급격하게 변할 수 있는 농산물 가격동향을 하루 단위로 점검하며 시세를 예의 주시할 방침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도매업체와 경매현장에서 철저한 선별작업을 요구하고 있다"며 "농가들이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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