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태풍 다나스 북상에 철저한 양식장 관리 당부

입력 2019-07-18 17:42  

수과원, 태풍 다나스 북상에 철저한 양식장 관리 당부
해상가두리는 그물망과 로프 고정 및 관리선 육상 이동
육상수조는 낮은 염분 바닷물 유입 차단과 시설물 고정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은 18일 북상하는 제5호 태풍 '다나스'에 대비한 철저한 양식장 점검과 관리를 당부했다.
수과원에 따르면 직접적인 태풍 영향을 받는 양식장은 집중호우, 강한 바람, 높은 파도 등에 의한 피해가 우려되므로 적절한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
연안에 위치한 해상가두리 양식장에서는 그물망과 연결된 로프를 단단히 고정하고, 양식장 관리선은 육상으로 옮겨야 한다.
그물망이 약간만 찢어져도 태풍에 훼손 부위가 확대하고 양식생물이 유실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사전점검과 관리가 필요하다.
육상수조 양식장에서는 집중호우에 의한 낮은 염분의 바닷물 유입을 차단하고, 시설물을 단단히 고정해 강풍에 대비해야 한다.
특히, 정전에 따른 취수 중단에 대비해 깨끗한 사육수를 충분히 저장하는 것은 물론 용존산소 부족에 따른 액화산소 준비, 비상 발전기 작동 점검 등 대책을 미리 챙겨야 한다.
사료공급은 태풍이 접근하기 전부터 시작해서 완전히 소멸할 때까지, 그리고 사육환경이 좋아질 때까지 중단하는 것이 좋다.

태풍이 완전히 소멸하면 육상수조 양식장에서는 깨끗한 해수로 교체하고, 수조 안으로 유입된 모래·펄 등 이물질을 빨리 제거해 수질오염에 의한 질병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해상가두리 양식장에서는 양식생물 외상에 의한 세균감염에 주의해야 하고, 질병 발생이 의심되면 관계기관에 문의해 빨리 조치해야 한다.
서장우 수과원 원장은 "이번 태풍이 관통하는 제주도, 남해안, 동해안 양식장에서는 양식시설물을 미리 점검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안전이 최우선이므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태풍이 완전히 빠져나갈 때까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pitbul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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