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시는 카카오 모빌리티와 업무 협약을 체결해 무인 공유 전기자전거(카카오T 바이크)를 시범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이날 '자전거 이용 활성화 위원회'를 개최해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시는 이달 말 카카오 모빌리티와 업무 협약을 맺고 8월부터 중·남·북구 중심 지역과 울주군 일부 지역에서 카카오T 바이크 600대를 시범 운영한다.
시는 한 달간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카카오 모빌리티와 협의를 거쳐 10월부터 운영 지역을 확대하고, 자전거 대수도 늘릴 계획이다.
카카오T 바이크는 운영사가 민간이기 때문에 예산 투입으로 인한 지자체의 재정 부담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시는 또 유지·보수, 재배치팀 운영을 통한 방치 자전거 문제 최소화, 자유로운 대여·반납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갑작스러운 서비스 중단으로 혼란을 일으킨 일부 외국 공유 자전거와는 달리 국내 기업이 운영해 신뢰성도 확보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카카오T 바이크는 페달과 전기 모터의 동시 동력으로 움직이는 PAS(Pedal Assist System) 방식이다.
행정안전부의 전기자전거 최고 속도 기준인 시속 25㎞ 이하보다 낮은 시속 23㎞ 이하로 제작됐다.
이용 방법은 스마트폰 앱으로 가까운 자전거 위치를 검색해 이용한 후, 요금을 카드나 카카오페이 등으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요금은 최초 15분에 1천원을 기본으로 5분마다 500원이 추가된다. 가입할 때 1만원의 보증금을 내야 한다.
시 관계자는 "비수도권과 광역권에서는 최초로 시행하는 사업"이라며 "이번 사업뿐만 아니라 새로운 자전거 이용 활성화 시책을 개발해 청정 도시 울산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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