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7오버파·매킬로이 8오버파 '디오픈 첫날부터 망했다'

입력 2019-07-19 07:45   수정 2019-07-19 07:54

우즈 7오버파·매킬로이 8오버파 '디오픈 첫날부터 망했다'
홈스 5언더파 선두, 한국 선수로는 박상현 2언더파 16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제148회 디오픈 챔피언십(총상금 1천75만달러) 1라운드에서 무너졌다.
우즈는 18일(현지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파71·7천34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는 1개밖에 잡지 못하고 보기 6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7오버파 78타를 기록했다.
출전 선수 156명 가운데 공동 144위로 밀려난 우즈는 메이저 통산 16승은커녕 컷 통과도 쉽지 않은 지경에 내몰렸다.
5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J.B 홈스(미국)와는 12타 차이고 공동 72위인 2오버파 선수들과는 5타 차이다.
2라운드에서 타수를 많이 줄여야 3라운드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1951년 이후 68년 만에 북아일랜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첫날부터 15도 안팎의 낮은 기온에 비까지 내리는 날씨 속에서 진행됐다.
여기에 링크스 코스 특유의 바닷바람과 억센 러프, 좁은 페어웨이 등이 선수들을 고전하게 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특히 허리 상태가 좋지 못한 우즈에게 쌀쌀한 날씨가 안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첫 스윙부터 우즈의 표정이 일그러졌고 이후 경기 내내 그의 표정은 어딘지 불편해 보였다"며 허리 통증 재발 가능성을 제기했다.
우즈가 이 대회에서 78타를 친 것은 2002년 3라운드 81타 이후 17년 만에 최악의 성적이다.
우즈는 1, 2번 홀에서 온 그린에 실패하고도 파를 지켰으나 5번부터 10번 홀까지 6개 홀에서 6타를 잃고 무너졌다.
6번 홀(파3)에서는 티샷이 왼쪽으로 갔고 두 번째 샷도 그린 오른쪽에 놓였다. 칩샷으로 공을 홀 1.5m 거리에 보냈으나 보기 퍼트를 놓치면서 2타를 잃었다.
이날 그의 유일한 버디는 15번 홀(파4)에서 약 9m 긴 퍼트가 들어가며 나왔다.
우즈는 이날 티샷 정확도가 57.1%(8/14), 그린 적중률은 55.6%(10/18)에 그쳤고 퍼트 수도 32개로 많았다.
우즈는 "샷 감각이 좋지 못한 가운데 최선을 다한 결과"라며 "약간 통증도 있었다"고 말했다.


북아일랜드 출신으로 이번 대회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힌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8오버파 79타, 공동 150위로 우즈보다 한술 더 떴다.
1번 홀(파4) 티샷부터 왼쪽 아웃오브바운즈(OB) 지역으로 보내며 4타를 잃고 시작한 매킬로이는 7, 9번 홀 버디로 3오버파까지 만회했으나 이후 16번 홀(파3) 더블보기, 18번 홀(파4) 트리플보기로 최악의 마무리를 했다.
매킬로이는 "첫 홀과 마지막 홀에서만 7타를 잃었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인 홈스가 단독 선두에 올랐다. 홈스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16년 이 대회 3위다.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4언더파 67타로 1타 차 단독 2위,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 등이 3언더파 68타로 공동 3위다.
공동 3위에는 웨브 심프슨(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욘 람(스페인) 등 무려 13명이나 포진했다.


한국 선수로는 박상현(36)이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 공동 16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박상현은 이날 티샷 정확도 92.9%(13/14)에 그린 적중률도 83.3%(15/18)를 기록하는 좋은 샷 감각을 보였다.
김시우(24)가 1언더파 70타로 공동 20위, 임성재(21)는 이븐파 71타로 공동 42위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와 올해 US오픈 챔피언 게리 우들랜드(미국) 등이 3오버파 74타로 공동 94위에 올랐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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